완전체로 첫 훈련에 나선 대표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야구대표팀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소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 5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최종 명단 24명 전원이 합류하면서 완전체 진용을 갖췄습니다. 허리 근육통을 호소했던 문보경과 코뼈 부상을 입었던 김도영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고, 공격과 수비 모두 큰 문제가 없다는 확인이 나왔습니다.
사실 대표팀 출범 전 가장 큰 걱정거리는 부상이었습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경기에서 안면부를 강타당해 수술을 받았고,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13일 복귀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류지현 감독은 김도영의 컨디션을 직접 확인한 뒤 수비와 경기 운영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도영은 코 보호대를 착용하고 3루수 수비 훈련에서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습니다.
주장 노시환과 젊은 선수들의 의지
대표팀의 주장은 노시환입니다. 류 감독은 노시환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후배들을 이끄는 데 적합하다고 봤습니다. 노시환은 단순히 경험을 쌓는 무대가 아니라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드러내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의 긍정적인 리더십은 부상과 부진을 겪은 선수들에게도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젊은 타자들의 준비도 눈에 띕니다. 박준순은 타격 부진과 수비 실수로 질책을 받았고, 윤동희는 소집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두 선수는 15일 공식 일정 시작 전부터 자발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와 특타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부진을 딛고 태극마크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대만과 일본, 그리고 금메달까지
대표팀은 16일 훈련과 17일 국군체육부대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 18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합니다. 21일에는 조별리그 첫 경기로 대만과 맞붙습니다. 대만은 투수력이 강한 팀으로 꼽힙니다. 대다수 투수가 시속 150킬로미터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고, 좌완 린위민과 한화 소속 왕옌청이 선발 후보로 거론됩니다. 쉬뤄시와 구린루이양 등 주요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
일본도 경계 대상입니다. 사회인 야구 선수 중심이지만 투수들의 변화구 완성도가 높고 구속도 시속 140킬로미터 중반에 이릅니다. 게다가 주축 선수들이 나고야 연고의 도요타자동차 소속이 많아 구장 환경에 익숙하다는 홈 이점이 있습니다. 류 감독은 항저우 대회 때처럼 젊은 선수들이 뭉쳐 기량 이상의 시너지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상과 부진을 딛고 모인 대표팀이 나고야에서 5연패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