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D-7, 트럼프 '공정하면 승복'에 사전투표 3천260만 돌파

K마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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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전 8:04

발행: 2026년 10월 28일 오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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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가 공정하면 결과를 수용하겠다'며 조건부 승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할 경우 강력한 거부권을 쓰겠다고도 했는데요. 사전투표는 3천260만 명을 넘어 전체의 3분의 2에 이를 전망입니다. 사바토 크리스털볼은 민주당이 상원 51~52석, 하원 230석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조건부 승복, 여전히 남은 불복의 여지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 수용 여부에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는 27일 기자들에게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진다면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얼핏 명확한 승복 선언처럼 들리지만, '공정'이라는 단서를 붙이면서 부정선거 논리를 다시 꺼내들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상원 경합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면 결과 확정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도록 법무부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엔 "강력한 거부권이 있다"며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협상 카드로 거부권을 쓰겠다는 뜻으로 읽히는데요.

3천260만 사전투표, 경합지 판세 뒤흔든다

선거 분위기를 가늠할 지표인 사전투표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AP와 CNN이 집계한 27일 기준 사전투표자는 약 3천260만 명으로, 전체 투표의 3분의 2에 달할 전망인데요. 2022년 중간선거와 비교하면 두 배로 늘어난 규모입니다.

특히 경합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캔자스가 9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알래스카 76.7%, 노스캐롤라이나와 메인, 텍사스도 36% 안팎을 보였습니다. 사전투표는 통상 고령층과 민주당 지지자 비중이 높아 민주당 쪽 참여가 강화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 효과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 우세로 기우는 판세

버지니아대 정치연구센터의 '사바토 크리스털볼'은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을 확보할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상원은 7개 경합주 가운데 최소 한 곳에서 승리해 51~52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고, 하원 역시 230석 이상, 많게는 2018년의 235석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JD 밴스 부통령은 미시간 유세에서 민주당 상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를 "사이코패스"라고 지칭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원색적 표현이 공화당 내부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인데요. 사전투표 열기와 판세 변화가 맞물리면서, 남은 일주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