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발생한 비극적 사건
지난 23일 새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의 한 아파트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외국 국적의 10대 대학생 A군이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숨지게 하고 어머니를 중태에 빠뜨린 것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은 이날 오전 1시 10분경에 일어났습니다. 흉기에 찔린 40대 아버지는 119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어머니 역시 큰 상처를 입어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군은 범행 직후 스스로 119에 신고를 해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부부싸움 말리다 범행 저질러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부모님이 사업 문제로 자주 다투는 모습을 보며 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겁니다. 사건 당시에도 부부싸움을 벌이던 부모를 말리던 중 집에 있던 흉기를 휘두르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진술이 범행의 전면적인 동기로 채택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경찰은 A군이 현장에서 도주했다는 일부 초기 보도와 달리 자진 신고 후 대기하다 체포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A군을 존속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정확한 동기와 경위 파악 중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당시 상황을 목격한 A군의 친형 등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가족 간의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진 만큼, 우발적 범행이라는 피의자 주장 외에 다른 개연성은 없는지 면밀히 따지고 있습니다. 피의자가 제시한 사업 문제나 잦은 다툼 외에 또 다른 범행 동기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정황을 추가로 확인한 뒤 A군에 대한 구속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