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충돌 재개에 뉴욕증시 하락...트럼프 AI 영상 논란도

아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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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일 오전 12:08

발행: 2026년 9월 1일 오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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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군사 충돌을 재개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3% 급등했고,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9월 금리 인상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이란 하르그섬 폭격 장면을 담은 AI 생성 영상을 올려 진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실제 공격은 다른 섬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뉴욕증시 직격하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한 달여 만에 재개되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 라락섬의 이란 혁명수비대 로켓 발사대를 타격하자, 이란은 요르단 내 미 공군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보복 공격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크게 증폭되었습니다.

증시는 물론 국제유가도 급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86달러를, 브렌트유는 91달러를 넘어서며 전장보다 3% 이상 상승했습니다.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0.51%, S&P 500은 0.28%, 나스닥은 0.15% 각각 밀렸습니다.

사실 트럼프 행정부는 무력 충돌 전까지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고립 작전을 펼치며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낮추려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군사적 긴장이 재개되면서 그런 외교적 시도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AI로 만든 폭격 장면, 진실은 어디에

이번 군사적 긴장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활동이 별도의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계정에 이란 하르그섬이 폭격당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산산조각 난다는 글을 남겼는데요. 문제는 해당 영상이 AI로 생성된 것이었다는 점입니다.

실제 미군의 공격 대상은 하르그섬이 아닌 라락섬이었습니다. 하르그섬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64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란 원유 수출량의 90%를 처리하는 전략적 거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를 과시하거나 상대방을 압박하기 위해 AI 콘텐츠를 활용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도 주목됩니다. 국가 원수가 직접 허위 정보에 가까운 영상을 유포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기대감까지 겹친 악재

물론 중동 리스크만으로도 시장의 부담은 컸는데, 여기에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악재가 중첩되고 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 추세가 개선되지 않았다며 목표치인 2% 도달이 늦어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60%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도 변수입니다. 특히 일본의 장기금리 급등이 미국 국채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향후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와 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가 시장의 다음 방향을 가르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