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과서 또 독도 주장… 한국 정부 즉각 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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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5일 오전 4:50

발행: 2026년 3월 25일 오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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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27년부터 사용될 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 및 과거사 왜곡 서술을 포함시켰다. 한국 외교부와 교육부는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양국 간 해결되지 않은 역사·영토 문제가 교육 현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당분간 논쟁과 긴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공식 항의와 시정 요구

일본 문부과학성이 최근 2027년부터 사용될 고등학교 교과서 심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새 교과서에는 정치·경제와 지리탐구 과목을 중심으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기존 교과서와 동일한 내용이 반복된 것으로,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교육 현장에 공식적으로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의 마쓰오 히로타카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의 즉각적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교육부 역시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과서 속 구체적인 왜곡 내용

문제가 된 새 교과서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독도 문제 외에도 과거사 서술에서 논란이 될 만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독도는 일본식 명칭인 '다케시마'로 표기되며, 한국의 실효적 지배를 '불법 점거'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제성'을 부정하거나 희석하는 표현이 사용됐습니다. 예를 들어, 강제 동원을 가리킬 때 '모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등 사실 관계를 왜곡하려는 시도가 발견됩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18년 고교 학습지도요령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함시킨 이후, 초·중·고교 전반에 걸쳐 관련 논리를 체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흐름의 일환으로 읽힙니다. 극우 성향의 일부 교과서가 검정에서 탈락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일본 내 역사 인식의 경직된 틀이 교과서를 통해 재생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반복되는 논쟁과 해결의 길

독도와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교과서 문제는 정기적으로 불거지며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되어 왔는데요. 일본 측은 독도 문제에 대해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실용 외교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독도에 대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실효적 지배를 당연시하며, 일본의 주장을 일축해 왔습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입장 차이가 해소되지 않는 한, 교과서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의 논쟁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항의-반박의 싸움을 넘어, 역사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공동 연구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 변경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한국 정부도 추가적인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긴장감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