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14일째…피해 커지자 여당 '공권력 투입' 기류

SMm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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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8일 오후 9:46

발행: 2026년 6월 17일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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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시위가 잠실 개표소 앞에서 14일째 이어지며 극단적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민주당은 공권력 투입을 요구하며 장동혁 대표를 맹비판했습니다. 법적 보관 주체인 선관위로 투표함 이관과 봉쇄 해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통제 불가능해진 봉쇄 현장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 앞에서 14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참정권 침해에 대한 분노로 시작된 집회는 점차 극단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장을 이끌 컨트롤타워가 없는 탓에 온건파와 강경파 간 갈등만 커졌고, 흉기로 자해하는 사건이나 체육협회 직원에 대한 가해 같은 극단적 행동도 나타났습니다. 명분과 무관한 불법 행위가 현장을 장악하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봉쇄가 부른 엉뚱한 피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올림픽공원을 거점으로 쓰는 국가대표 선수들입니다. 핸드볼경기장이 전면 봉쇄되면서 펜싱 국가대표팀은 자신의 장비를 꺼내지 못해 사비로 장비를 대여해 국제대회에 출전해야 했습니다. 급여 미지급과 행정 마비 문제까지 불거지며 국격 추락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초기의 난감한 입장에서 벗어나 공권력 투입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천준호 의원 등이 현장 설득에 나섰으나 욕설과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타인의 업무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경기장은 선수를 위한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위대에게 투표함 이관을 촉구했습니다.

책임 공방과 남은 과제

정치권의 책임 공방도 거세집니다. 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부정선거 음모론에 심취해 극우 세력을 동원해 봉쇄를 지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장에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가 등장한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반면 장 대표는 검은 마스크를 쓰고 피켓 시위를 진행하며 재선거 요구에 앞장섰습니다. 법적으로 투표지 보관 주체는 선관위이고 법원 역시 증거보전을 기각한 만큼, 투명한 이관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투표 당일 공무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진상 규명에 나섰지만, 당장 물리적 봉쇄를 해소하고 선수들의 피해를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