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조 매도, 기타법인이 8조 매수
지난주 코스피는 6894.23으로 마감하며 전주 대비 0.23% 하락했습니다. 주 초반 중동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금리 급등으로 3% 넘게 급락해 6600선까지 밀렸지만, 주 후반 낙폭을 되돌리며 6800선을 회복했는데요. 외국인이 8조762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타법인이 8조149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도 물량을 상당 부분 흡수했습니다.
외국인 매도는 SK하이닉스 3조4372억원, 삼성전자 2조6341억원에 집중됐습니다. 기관은 8799억원을 순매수했고,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도 지수 하단을 견고하게 받쳤습니다.
고금리와 AI, 두 갈래 부담
연준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조정했습니다. 점도표 상향까지 더해지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졌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넘어섰는데요. 이는 코스피 멀티플 확장을 억제하는 주요 압박 요인입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정세와 연준 정책, 기간프리미엄 변동으로 10년물 금리가 5.0%대에 재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대로 사우디 원유 공급 재개와 AI 속도조절 우려 완화가 투자심리를 개선하며 코스피가 2.66%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미중 회담과 추석, 반등의 분수령
오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AI와 무역, 희토류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인데요.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의제가 대중 반도체 규제와 직결돼 중국의 저비용 AI 개발 경로가 좁아지면 국내 반도체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0.42%, 연휴 이후는 0.68%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5배로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 있어, 증권가에서는 연휴 전후 변동성을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Meta Connect 2026이 AI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1일 수출입 동향과 23일 제조업 PMI,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시장 방향을 가를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