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사흘 만에 전처 흉기 습격…스마트워치가 막지 못한 비극

인뉴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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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후 1:34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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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60대 남성이 신변보호를 받던 전처를 흉기로 공격해 의식불명에 빠뜨렸습니다. 피해자는 사흘 전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지만 급습으로 긴급호출을 하지 못했고, 가해자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경찰은 보호 조치 과정과 범행 동기를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호 요청 사흘 만의 참변

지난 19일 오전 8시 5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60대 남성 A씨가 전처 B씨를 흉기로 공격했습니다. A씨는 B씨가 출근하려고 현관문을 여는 순간 집 안으로 밀어 넣은 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는 머리와 등에 부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지만 약 2시간 뒤 서울 중랑구에서 B씨 언니의 집 앞을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B씨는 사흘 전인 16일 전남편의 가족 모임 제안이 불안하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했는데요. 경찰은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 연계 순찰을 시행했지만, B씨가 가해자를 자극할 수 있다며 정식 사건 접수와 임시 숙소 이용을 거부해 추가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스마트워치가 작동하지 못한 이유

당시 B씨가 착용한 스마트워치는 전원이 켜져 있었지만 긴급호출 버튼은 눌리지 않았습니다. A씨가 문을 열자마자 밀고 들어와 공격하는 바람에 B씨가 대응할 틈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현관 CCTV에는 범행 정황과 A씨의 도주 장면이 담겼고, B씨의 딸이 연락이 닿지 않자 신고하면서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가정폭력이나 스토킹 신고 이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B씨가 과거 결혼 생활 중 물건으로 머리를 맞은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초기 위험성 판단과 보호 조치 과정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은 쟁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전처 집을 찾은 이유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확보한 흉기와 둔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고,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은 신변보호 신청이 실제 위험을 막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스마트워치와 순찰 같은 안전조치가 어떤 상황에서 한계를 갖는지, 피해자가 정식 접수나 접근금지 조치를 꺼릴 때 경찰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가 쟁점으로 떠오릅니다. B씨의 회복 여부와 함께 보호 체계의 실효성을 높일 대책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