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규모 6.9 추가 지진에 쓰나미 주의보…한국 영향은 제한적

연KM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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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2일 오후 5:16

발행: 2025년 12월 12일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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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추가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 8일 규모 7.5 강진의 여진 활동 범위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일본 당국은 16일까지 후발 거대 지진 주의보를 유지하며 경계 태세를 이어간다. 한국 전문가들은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으나, 국내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진 위험 속 후발 지진 경보 유지

지난 8일 규모 7.5 강진을 겪은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12일 오전 또다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최초 6.5로 발표했던 규모를 6.7, 최종적으로 6.9로 상향 조정하며 지진 정보의 불확실성을 드러냈습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남부와 혼슈 동북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20cm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쓰나미 주의보는 약 2시간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진은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미야기현, 아키타현, 홋카이도 일부 지역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을 일으켰습니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강도입니다. 현지에서는 신칸센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혼란이 있었지만,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주요 시설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 '거대 지진' 가능성에 경계 태세

이번 지진은 일본 정부가 지난 8일 강진 이후 처음으로 발령한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 기간 내에 발생했습니다. 이 주의보는 규모 7.0 이상의 지진 발생 후, 같은 지역에서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될 때 발령되는 것으로,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이 8일 발생한 지진의 활동 영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사카이 신이치 교수는 첫 지진의 규모가 컸기 때문에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8일 지진 이후 나흘간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31회 발생했고, 그중 진도 4가 3회, 진도 6강이 1회 기록되는 등 여진 활동이 활발한 상태입니다. 일본 열도는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 필리핀해판 등 여러 판이 만나는 복잡한 지질구조를 가지고 있어 대규모 지진 발생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입니다. 특히 홋카이도·산리쿠 지역은 역사적으로 300~400년 주기로 거대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전문가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

한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지진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소집한 전문가 회의에서는 일본 동해안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지진해일은 한국과의 거리와 일본 열도 자체가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봤습니다. 또한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의 쓰가루해협 수심이 낮아 파도의 진행을 추가로 방해한다는 분석입니다.

일본 남해안 지진의 경우에도 일본 열도가 파도를 막아주고 남해 수심이 낮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일본 서해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할 경우 대한민국 동해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주의는 필요합니다. 한국 기상청은 지진해일 발생 시 도달 시간과 예상 파고를 예측해 특보를 발령하고 주민 대피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국내 항공업계, 일본 노선 수요 감소 영향

국제적인 재난 사태는 경제 활동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일본 연이은 지진으로 인해 국내 항공사의 동계 기간 일본 노선 수요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지진 발생 이후 일본 노선 예약 취소가 급증하자, 노선 축소나 운항 중단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12월 3주차 항공편 예약률은 전주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으며, 일본 노선은 약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사들은 승객을 위해 유연한 예약 변경 및 환불 정책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요 감소에 대응해 동남아 노선 확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남아 지역의 정세 불안 역시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항공업계는 신중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항공 수요가 급감했던 사례가 있어, 업계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