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뒤 급격한 가을 추위…강풍과 태풍 '참피' 변수

Y동연한
86개의 관련 기사

1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1일 오전 10:04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후 2:34

요약 생성중...

21일 전국에 가을비가 내린 뒤 북서쪽 찬 공기가 유입돼 낮부터 기온이 5~10도 떨어집니다. 22일 아침 서울은 5도까지 내려가고 내륙 일부는 영하권과 서리가 예상됩니다. 강풍과 높은 물결에 농가 보온, 해상 안전이 필요하며, 슈퍼태풍 참피와 낮은 저수율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낮부터 달라지는 공기

21일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내린 뒤 낮부터 북서쪽의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16도 안팎에 머물겠고, 전날과 비교하면 510도가량 낮아질 전망인데요. 비는 대부분 5mm 미만으로 짧게 그치겠지만 제주도는 520mm, 남부 일부는 5~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문제는 비가 그친 뒤 불어오는 바람입니다. 전국적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55km를 넘고, 서해안과 제주, 강원 산지, 동해안에서는 시속 70~90km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아질 수밖에 없고, 해상에서는 5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전망입니다. 22일 아침 서울은 5도까지 떨어져 올가을 가장 서늘한 날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경기와 강원 북부 산지 등 내륙 일부는 영하권으로 내려가 서리와 얼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농가와 바다에 드리운 그림자

급격한 기온 하락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농가에도 부담입니다. 수확을 앞둔 토마토 농장에서는 비닐하우스 내부를 15도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보온 커튼을 펼치고 온풍기를 가동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짧은 추위라도 작물의 생육과 착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현장의 긴장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바다 쪽 변화도 만만치 않습니다. 해수온 상승으로 부산 인근에서 난류성 어종인 흑상어가 발견되는 등 생태계 교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식장에서는 폐사율 상승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올해는 동태평양 해수온이 평년보다 크게 높은 엘니뇨의 영향을 받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10월에도 서울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이상 고온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가을 날씨의 변동성이 커진 배경에는 이 같은 기후 요인이 자리하고 있는 겁니다.

남은 변수는 태풍과 가뭄

현재 중심기압 908hPa의 슈퍼태풍 '참피'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반경이 약 500km로 매우 넓지만, 한반도 상공을 찬 공기가 덮고 있어 직접 상륙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제주와 남해안은 영향권에 들 수 있어 해안가와 항해 안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뭄도 함께 살펴볼 대목입니다. 여름철 태풍이 없었던 탓에 댐 저수율은 여전히 낮은 상태이고, 최근 비가 가을배추 농사에는 도움을 줬지만 부족분을 모두 메우기는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 낮부터 차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다만 주말과 다음 주 월요일에는 충청 이남으로 비가 확대될 수 있어, 기온 변화와 강수 상황을 함께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