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해외 사건 48% 급증, 여행경보 10개국서 납치·감금 두 배

축인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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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6일 오후 8:20

발행: 2026년 10월 26일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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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여행경보 발령 상위 10개국에서 한국인 관련 사건과 사고가 4016건으로 전년보다 48.3% 늘었습니다. 납치와 감금, 실종 의심이 크게 증가했고, 캄보디아가 전체 증가분의 43.5%를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출국 전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경보를 확인하라고 권고합니다.

여행경보 10개국에서 드러난 숫자

2024년 여행경보가 발령된 상위 10개국에서 한국인 관련 사건과 사고가 401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2708건과 비교하면 1308건, 48.3% 늘어난 규모인데요.

증가 폭이 큰 항목은 연락두절과 납치, 감금입니다. 연락두절은 248건에서 617건으로, 납치와 감금은 246건에서 553건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실종 의심은 39건에서 188건으로 약 4.8배 증가했고, 분실도 730건에서 1080건으로 늘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133건에서 1580건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이 755건에서 1101건, 캄보디아가 348건에서 917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증가분 569건은 전체 증가분의 43.5%를 차지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납치와 감금이 221건에서 510건으로, 실종 의심이 9건에서 170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숫자 뒤에 놓인 배경

여행경보는 외교부가 국가와 지역별 위험 수준에 따라 1단계 여행유의부터 4단계 여행금지까지 나눠 안내하는 제도입니다. 3단계에서는 출국권고, 4단계에서는 여행금지와 대피, 철수가 권고됩니다. 같은 나라라도 지역에 따라 경보 단계가 달라질 수 있어 적용 지역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사건 건수에는 연락두절이나 분실처럼 범죄 피해로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포함됩니다. 다만 납치와 감금, 실종 의심이 동시에 늘었다는 점은 현지 치안과 체류 환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스캠 조직과 연관된 감금 사례가 문제로 떠올랐고, 한국인 피해자 구조와 조직원 검거가 함께 이뤄졌습니다.

대응과 남은 과제

캄보디아 현지 경찰청에는 한국 경찰 7명과 현지 경찰 12명이 함께 근무하는 코리아전담반이 설치됐습니다. 이들은 범죄 단지에서 한국인 8명을 구조하고 스캠 조직원 107명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사조력과 현지 공조가 실제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여행경보는 출국 전 확인이 핵심입니다. 정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최신 경보와 지역별 정세를 확인하고, 비상시 영사조력을 요청할 것을 권고합니다. 출국 전 경보 확인과 현지 공조가 함께 강조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