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6m 워싱턴 개선문에 저격수·드론 배치 군사시설 구상

머K연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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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후 1:16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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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건설할 76미터 개선문을 저격수와 드론을 배치하는 군사 복합시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국 25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계획에 대해 참전용사들이 소송을 제기했고, 국립공원관리청은 경관 훼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도 제한과 의회 승인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개선문에 저격수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세울 예정인 76미터 높이의 개선문을 군사시설로도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지난 9월 20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의 강력한 요청과 국가안보상 필요에 따라 개선문을 최첨단 군사 복합시설과 결합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건데요.

구체적으로 개선문 꼭대기와 광장에 저격수를 배치하고, 다수의 드론을 신속하게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며, 대량의 저격용 탄약을 보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이런 시설은 없을 것이라며 워싱턴DC가 개선문이 없는 유일한 주요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50주년 기념 대형 프로젝트

이번 개선문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250피트, 약 76미터 높이로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 메모리얼 서클에 세워질 예정이며, 프랑스 파리 개선문보다 1.5배 큰 규모입니다.

황금빛 천사와 독수리 조각상, 전망대, 항공 안전 조명이 포함되고 양면에는 하느님 아래 하나의 국가, 모든 이를 위한 자유와 정의라는 문구가 금색으로 새겨질 예정입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조감도를 들고 브리핑에 나서면서 계획이 공식화됐는데요. 백악관 무도회장 신설과 케네디 센터 개축 등 250주년 기념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소송과 경관 논란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참전용사 3명과 건축사학자 1명은 의회 승인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개선문이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의 연결을 끊고 포토맥강 유적 조망을 가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DC는 도심 경관 보호를 위해 40미터 고도 제한을 두고 있는데, 개선문은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군사시설 전환이 소송을 돌파하기 위한 국가안보 명분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외에 추가 정보를 내놓지 않았고, 국가수도계획위원회의 최종 승인도 아직 남아 있어 실제 착공 시점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