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조절론에 반도체 급락, 사이버보안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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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5일 오후 1:17

발행: 2026년 9월 15일 오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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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 속도조절론이 확산하며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하고 사이버보안주가 급등했습니다. 국채 금리 5% 돌파와 유가 상승,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인상 전망도 겹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조절론을 사기극으로 비판했고, 유럽과 중국은 각기 다른 대응을 내놨습니다. 국내 증시는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보합권을 나타냈습니다.

AI 속도조절론이 뒤흔든 뉴욕증시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속도조절론이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습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 등이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자 AI 투자 둔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86% 급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는 7.60%, 엔비디아는 3.36%, 마이크론은 5.25% 떨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 피격으로 유가가 뛰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돌파하며 부담이 겹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속도조절론을 중국만 이득 보는 음모이자 사기극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AI 주도권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반사이익 본 사이버보안주

반도체주가 흔들리는 사이 사이버보안주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3.9% 오른 235.3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팔로알토네트웍스는 13.1% 상승한 373.94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사이버보안 상장지수펀드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를 10.7%포인트 앞지르며 사상 최대 일일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배경에는 AI 확산에 따른 보안 수요 증가가 있습니다. AI가 생성한 소스코드의 보안 테스트 통과율은 56%에 그쳤고, 공격자들의 AI 활용으로 사이버 공격은 전년 대비 89% 늘었습니다.

국내 증시와 각국의 대응

국내 증시는 미국발 악재 속에서도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코스피는 6680선 부근에서 보합권으로 출발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소폭 상승하며 전 거래일 급락분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다만 유가와 국채금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를 둘러싼 경계감은 여전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과 중국의 AI 투자 규모에 유럽이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딥페이크와 지능형 댓글 부대 등 AI 악용 위협을 이유로 당의 통제 강화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