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 공개
카카오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메시지 전송과 일정 관리를 넘어 주문, 예약, 송금까지 처리할 예정입니다.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면 캐릭터 라이언이 요청을 받아들입니다. 사전 신청자 일부는 12월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이용하고, PC용 '칸바스'도 연내 시험 운영됩니다.
카카오 AI는 가상 카톡 환경에서 대화 훈련을 통해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훈련은 AI가 더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도록 돕는 핵심 요소로 평가됩니다.
사회경제적 가치 5500억 원, 어떻게 창출됐나
카카오는 자사 AI가 올해 창출한 사회경제적 가치가 약 5506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이스트 디지털경제연구센터와 공동 연구한 결과인데요. 가장 큰 비중은 2234억 원 규모의 기술 혁신 영역입니다. '카나나 모델 패밀리'가 1549억 원, '플레이엠씨피'가 685억 원의 가치를 더했습니다.
이용자 편의 분야에서는 1849억 원의 가치가 창출됐습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지피티 포 카카오'를 통해 정보 탐색의 번거로움을 줄인 겁니다. 사회·공공적 편익은 'AI 국민비서'가 서류 발급 1건당 평균 53.2분을 절감했고, 파트너 성장 영역에선 '카나나 상담매니저'가 소상공인의 고객 응대 공백을 메웠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월평균 시간 절감 효과는 74.7분으로 전체 평균의 약 2배에 달했습니다.
2030년 1조 8000억 원 전망, 남은 과제
이철호 카이스트 교수는 AI가 사회에 주는 긍정적 변화를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카카오는 2030년에는 연간 최대 1조 8225억 원까지 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현실화되려면 기술 발전 속도와 이용자 신뢰 확보, 규제 환경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AI 비서가 일상에 자리 잡을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윤리적 문제 논의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카카오 AI 가치가 실질적 편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