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진 공기, 본격 초가을 시작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늦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9일 서울의 낮 기온은 27도 안팎으로 전날보다 3~4도가량 떨어졌는데요. 긴소매를 꺼내 입은 시민들이 늘어나는 등, 도심 곳곳에서 본격적인 초가을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당분간 하늘은 대체로 맑게 개는 가운데 기온은 점차 낮아질 전망입니다. 내일인 10일 아침에는 서울 16도, 강릉과 대전 15도 등으로 최저 기온이 크게 떨어져 아침 공기가 제법 서늘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낮 기온은 25~27도 수준을 유지하며 비 소식 없이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강풍과 풍랑, 해안가는 여전히 긴장
기온이 낮아진 만큼 바람도 상당히 거세졌습니다. 현재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영남 해안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70km를 넘는 강한 돌풍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특히 경북 남부 동해안과 경남 해안은 내일 오전까지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이어져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다 상황 역시 매우 불안정합니다. 동해상에는 풍랑경보가, 그 밖의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게 일고, 동해안과 경남·제주 해안으로는 높은 너울이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갯바위나 방파제 등 해안가 접근은 피하고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일교차 커지는 환절기, 건강 관리는 필수
맑은 가을 하늘이 기분 좋게 다가오는 반면, 낮과 밤의 기온 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일교차가 15도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보되었는데요. 이처럼 환절기에 큰 일교차는 호흡기 건강을 해치기 쉬워 겉옷 챙기기와 수분 섭취가 꼭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좋은 수준을 유지해 쾌적한 대기 질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기온 변화가 심한 만큼 어린아이와 노약자는 체온 조절에 신경 써야 합니다. 이번 주 내내 선선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니 가벼운 외투 하나쯤은 가까운 곳에 두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