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공습 취소에 유가 급락…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연뉴g뉴
5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4일 오전 12:02

발행: 2026년 8월 4일 오전 12:02

요약 생성중...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계획을 전격 취소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국제 유가는 7% 넘게 급락했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해협 통행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완전한 타결까지는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중동 긴장 완화 소식에 월가 숨 돌려

2026년 8월 3일 뉴욕 증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숨 돌리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이란 공습을 전격 취소한 소식이 시장에 큰 안도감을 줬는데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3,048.23에 거래를 마치며 1.07% 올랐고, S&P 500은 7,540.02를 기록해 0.67% 상승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5,597.12까지 오르며 0.88%의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사실 이번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 건의 소셜미디어 글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 틀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며 어떠한 공격도 보류하겠다고 밝혔죠. 이에 따라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고,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유가 하락과 지정학적 불안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입니다.

유가 급락과 이란의 신중한 입장

국제 유가는 이번 소식에 크게 출렁였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7% 넘게 하락한 배럴당 78.70달러에 거래됐는데요. 중동 갈등이 격화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한꺼번에 해소된 결과입니다.

다만 이란 측의 반응은 조심스러운 수준입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만을 통한 협상이 해협 통행 문제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과의 본격적인 사안은 상황을 지켜본 뒤 다룰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갈등 종식이라기보다는 일단의 무력 충돌 회피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바이탈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설립자도 과거 사례를 들며 실제 해결에 이르기 전까지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죠.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이유입니다.

개별 종목은 각자의 흐름

이날 시장에서는 지수 상승 외에도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알리바바는 자사 포트폴리오 중 가장 강력한 AI 모델인 큐원 3.8-맥스를 공개하며 주가가 5% 이상 뛰었습니다. 퍼거슨 엔터프라이즈는 S&P 500 지수에 새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8.9% 급등하기도 했죠.

반면 제약업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합병 논의가 알려졌지만,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합병 시 기업가치가 약 4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딜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7.92% 하락하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중동 이슈가 한숨 돌린다 해도, 기업 실적과 산업 구조의 변화는 각자의 논리로 움직입니다. 앞으로 몇 주간 이란과 미국의 대화 진척 상황과 함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방향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