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망의 마지막 두 발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사실상 바닥난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고작 몇 발밖에 남지 않았다"며 수도 방어의 한계를 호소했는데요. 미 국방부가 제3국 보유 패트리엇의 이전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은 채 보류하면서 공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30일간 공격 중단을 조건으로 패트리엇 지원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서명만 기다리는 물량이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정보 공유와 전장의 공백
문제는 미사일만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스타링크 위성통신 속도가 시속 130~161km로 제한돼 보급과 드론 요격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탄도미사일 발사 60초 전에야 미국의 조기경보를 받는 등 경고 체계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보 공유가 일시 재개됐다가 다시 차질을 빚었다고 했고, 루비오 국무장관은 소프트웨어 문제라며 의도적 중단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종전 협상 압박 수단이라는 의혹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빠진 3자 회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푸틴, 시진핑과의 3자 회담에 응할 의향을 밝혔습니다. 다음 달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구상인데요. 그는 우크라이나 사안보다 핵과 비핵화 논의가 중심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 대신 다른 인물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19년 바이든 관련 조사 압박과 2024년 스크랜턴 방문 논란 등 두 사람의 갈등이 다시 부각되는 대목입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방어력 약화와 협상 배제 우려가 동시에 커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