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주권 회복에 11조원 추가 투입...글로벌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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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3일 오후 8:01

발행: 2025년 11월 23일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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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라피더스에 11조원을 추가 지원하며 총 38조원 이상의 공적 자금을 투입한다. 라피더스는 2027년 2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지만, TSMC와 삼성전자에 비해 기술적 후발 주자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미국과 중국도 각각 인텔 지원, SMIC 육성 등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에 나서며 글로벌 주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국가적 사업으로 부상한 반도체 전쟁

일본 정부가 자국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에 약 11조원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일본이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라피더스는 2022년 설립된 지 불과 3년 만에 총 38조원이 넘는 공적 자금을 지원받으며 일본 반도체 산업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라피더스를 정부의 위기 대응 투자 핵심으로 규정하며 국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막대한 재정 투입에 따른 경영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중요 의사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 보유까지 검토 중인데요, 이는 투자금의 효율적 사용과 기업 투명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2나노 공정 양산 앞둔 라피더스의 도전

라피더스는 현재 홋카이도 지토세에 업계 최선단의 2나노 공정 팹을 건설 중이지만, 기술 경쟁에서는 후발 주자에 머물러 있습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이미 2나노 양산 체제에 돌입한 상황에서 기술 격차를 따라잡는 게 가장 큰 과제입니다. 회사는 2031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9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반도체 양산에는 총 47조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향후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 3월까지 1000억 엔을 우선 출자하고, 2026회계연도에는 1500억 엔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연구개발(R&D) 위탁비 명목으로 내년과 2027년에 각각 6300억 엔과 3000억 엔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주권 경쟁의 현주소

미국은 인텔에 13조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지분 10%를 확보, 최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자국 파운드리 사업을 보호하고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입니다. 중국 SMIC는 자국산 AI 칩 사용 의무화 정책으로 공장 가동률이 95.8%까지 상승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2나노 공정 수율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수율 안정화와 미국 테일러 팹의 양산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삼성전자가 TSMC와의 경쟁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70.2%의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7.3%, SMIC는 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반도체의 미래와 과제

라피더스는 도요타, 소니, 키옥시아 등 일본 대표 기업 8개가 연합하여 설립한 파운드리 업체로, 한국과 대만 반도체 산업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30년까지 세계 시장의 10%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지만, 기술력 확보와 수율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국가 안보와 경제 주권 차원의 전략적 판단으로 평가됩니다. AI 시대를 주도할 첨단 반도체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막대한 공적 자금 투입을 결정한 배경입니다. 그러나 기술 격차 해소와 수익성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라피더스와 일본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