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년 만의 최악 폭염 속 온열질환 산재 급증...소규모 사업장 집중

ne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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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6일 오전 10:02

발행: 2026년 8월 6일 오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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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22년 만의 최악 폭염으로 전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 41.6도, 서울 39도 등 기록적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외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산재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2022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발생한 온열질환 산재 195건 중 절반 이상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고, 건설업의 사망률도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영세 사업장과 야외 현장에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122년 만의 극한 폭염이 덮친 8월

2026년 8월, 대한민국은 기상 관측 122년 사상 최악의 폭염에 휩싸였습니다. 8월 1일 경남 양산에서는 41.6도라는 경이로운 기온이 기록되었고, 서울의 한낮 기온도 39도까지 오르며 폭염중대경보가 확대 발효되었습니다. 도로 위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으며, 열화상 카메라에 붉게 표시될 정도로 뜨거운 도심 풍경이 연일 보도되었습니다. 시민들은 도서관이나 무더위 쉼터, 계곡 등을 찾아 더위를 피했지만, 건설과 농업 현장의 야외 근로자들은 생계를 위해 가혹한 환경 속에서 작업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비 소식 없이 이어지는 극한의 폭염 속에서 온열질환에 대한 우려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이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폭염은 단순한 기상 이변이 아니라 일터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발생한 온열질환 산업재해는 총 195건으로 집계되었는데, 이 가운데 102건인 절반 이상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집중되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42건,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43건이 발생했는데요. 특히 건설업에서 82건이 발생하여 전체의 42.1%를 차지했으며, 사망자 20명 가운데 11명이 이 업종에서 나와 인명 피해가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기타 사업과 제조업 등에서도 산재가 이어졌지만, 연도별로 보면 2022년 23건에서 2025년 77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2026년 상반기에만 벌써 13건이 추가되었습니다. 영세 사업장일수록 폭염 대비 여건이 열악하고, 야외 작업이 많은 건설 현장의 위험도는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여주기식 점검을 넘어선 맞춤형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온열질환 산재는 대부분 야외 작업장과 영세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대응 방식이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형 사업장 중심의 일률적인 점검만으로는 현장의 실제 위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일각에서는 고용노동부가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야외 건설 현장과 영세 사업장의 특성을 고려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면 규모와 업종 특성에 맞는 현장 맞춤형 대책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폭염이 반복되는 가운데, 취약계층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조치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