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디리스킹’ 전략으로 공급망 안정화
미국이 주도한 ‘핵심광물 재무장관회의’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렸다. G7을 비롯해 호주, EU, 인도, 멕시코 등이 참여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핵심광물 공급망이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고, 교란과 조작에 취약하다”며 ‘디커플링’보다는 ‘디리스킹’을 통한 위험 감소를 강조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배경이다. 회의에 참석한 구윤철 한국 부총리는 “한국의 정제·가공 역량을 활용한 글로벌 가치사슬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 정제·가공 허브로 주목받아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캐나다·호주 등 자원 부국으로부터 적극적인 기술 협력 요청을 받았다. 이들 국가는 한국이 자국에서 채굴한 핵심광물을 정제·가공해 미국과 EU에 공급하는 ‘중간 허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핵심광물 재자원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기업 간 협력 확대를 위한 플랫폼 마련을 제안했다. 또한 영국과는 FTA 개선 협상 타결을 환영하며 경제 협력 심화에 합의했고, 일본에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 편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촉구했다.
일본 심해 채굴 vs 중국 “기술력 부족”
일본은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맞서 다음 달부터 남태평양 심해에서 희토류 시굴 작업에 착수한다. 성공 시 내년 본격 채굴 실험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연구소 수석 경제학자는 “일본이 희토류를 생산·수출하게 되면 전략적 위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측은 “기술력 부족으로 성공 가능성 낮다”며 **“정제는 여전히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희토류를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