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참피' 대만 북상...남부·제주 간접 영향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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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후 2:50

발행: 2026년 10월 18일 오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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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 태풍 '참피'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대만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직접 상륙 가능성은 낮지만 남부와 제주에는 비와 강풍, 높은 파고가 예상됩니다. 24일 이후 진로는 중국 남동부 연안과 류큐열도 등으로 갈릴 수 있어 추가 발표를 지켜봐야 합니다.

대만 겨냥한 초강력 태풍

제30호 태풍 '참피'가 괌 서쪽 해상에서 빠르게 세력을 키우며 대만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참피가 20일 오후 3시쯤 중심기압 910hPa, 최대풍속 초속 56m(시속 202k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현재 예상 경로의 중심은 대만 남동쪽 해상이며, 23일 전후 대만 부근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중국 남동부 연안이나 류큐열도, 동중국해 쪽으로 방향이 갈릴 수 있어 진로의 불확실성도 남아 있습니다.

참피는 지난 15일 괌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높은 해수면 온도를 지나며 급격히 강해졌고, 19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25hPa, 최대풍속 초속 51m의 강도 4로 관측됐습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은 30개로, 2013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참피는 라오스가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를 뜻합니다.

한반도는 간접 영향권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간접 영향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19일부터 21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20일에는 전남과 경남,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전북과 경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남부와 제주에는 5~20mm 안팎의 비가 예상됩니다.

바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21일 새벽부터 서해안과 제주도, 강원 산지, 동해안에서는 순간 풍속이 시속 70km에 달할 수 있고, 산지에서는 시속 90k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해상에서는 파고가 3~5m까지 높아질 수 있어 선박과 조업, 항공 운항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22일부터는 대체로 맑겠지만, 22일과 23일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전망입니다.

남은 변수는 진로와 세력

참피는 20일 오후를 정점으로 서서히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2일에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840km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53m를 유지하고, 24일에는 약 260km 부근까지 접근하면서 초속 45m(시속 162km)로 다소 힘이 빠질 전망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매우 강한 세력은 유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문제는 이후 경로입니다. 대만을 지나 중국 남동부 연안으로 향할지, 류큐열도와 동중국해 쪽으로 북상할지에 따라 주변 지역의 영향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4일 기준 진로 예측의 70% 확률 반경은 440km에 달해, 아직 한 갈래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주변 기압계에 따라 변할 수 있다며 추가 발표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남중국해 북부 해상에서도 23일과 24일 사이 북동풍이 강해지고 파고가 높아질 수 있어 해상 안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