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속 집값 상승 기대 4년 10개월 만에 최고…소비심리도 3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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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8일 오후 3:46

발행: 2026년 7월 28일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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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7로 4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도 서울·경기 아파트값 상승세가 기대 심리를 끌어올렸으며,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고물가와 중동 정세 불안 등 불확실성은 남아있어 정부의 종합 부동산 대책과 금융 규제 효과에 시장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 속 집값 상승 기대감 최고치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7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크게 확산된 겁니다.

같은 기간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전반적인 경제 심리를 끌어올렸는데요. 다만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93으로 1포인트 하락하며, 고물가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실제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인식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서울·경기 아파트값 상승이 이끈 심리 변화

이번 기대 심리 급등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7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경기 지역 역시 꾸준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반도체 사업장이 위치한 경기 화성시 동탄 등지에서는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의 시각도 비슷합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서 7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89.3을 기록했는데요. 수도권 지수는 101.6으로 크게 올라 낙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도 108.3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집값 상승 기대가 수도권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정부 대책과 시장의 향방은?

물론 경제 상황이 모두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84로 하락했고,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불안도 잠재해 있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소폭 내렸지만, 유가 변동성이 이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와 금융 및 세제 개편을 포함한 종합 부동산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전세대출 규제 수위가 어느 정도로 결정될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 한도 축소가 향후 주택가격 기대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은 강한 상승 기대와 정책적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