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국회 앞둔 장동혁의 민생 카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당사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불요불급한 134조 원을 줄이고, 일자리·생계·돌봄·안전·청년 등 5대 분야 예산을 늘리는 '국민의 삶 해결 예산' 구상을 내놨습니다. 11월 예산국회를 앞두고 민생 의제로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겁니다. 장 대표는 원내에서 중도층을 겨냥하는 한편, 원외에서는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는 두 갈래 전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당무감사위원회도 발족했습니다.
오세훈의 외연 확장
같은 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운4구역 재개발 관련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첫 국회 방문인데요. 현장에는 현역 의원 37명가량이 몰리며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오 시장은 "만나지 못할 사람이 없고 함께 힘 합치지 못할 사람이 없다"며 보수 통합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면 삼권분립을 인정하지 않는 정권이 연장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12·3 계엄 2주년을 앞두고는 "국민이 실망한 점이 있다면 두 번이 됐든 다섯 번이 됐든 사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의 개혁 카드와 남은 과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30분 차이로 같은 건물에서 정당개혁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김기현·윤상현 의원 등 15명 안팎이 참석했고, 국가보조금을 받는 정당에 상향식 공천을 법제화하자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두 행사에는 친한계와 친오계 의원들이 겹치기로 참석하며 화합의 신호도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판세가 흔들립니다. 비전코리아 조사에서 오 시장 18.4%, 장 대표 13.6%, 한 의원 12.6%로 집계됐는데, 한 의원은 직전보다 6.1%포인트 빠졌습니다. 다만 이준석 의원과 한 의원의 감정싸움은 여전히 변수로 꼽힙니다. 통합의 방향은 잡혔지만, 속도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