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런던 개막, 삼성가와 유럽 반도체 CEO 총출동

Y경경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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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2일 오전 8:02

발행: 2026년 10월 1일 오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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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이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으로 개막했습니다. 국보 10건과 보물 13건을 포함한 100건의 작품이 2300년 한국 예술을 조명합니다. 갈라 디너에는 이재용 회장과 삼성가, 앤 공주, 유럽 반도체 CEO 등 240여 명이 참석해 문화 보존과 민간 외교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런던에서 만나는 2000년 한국 예술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이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으로 개막했습니다. 미국 워싱턴과 시카고를 거친 세 번째 전시이며, 1984년 이후 42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한국 미술전입니다. 국보 10건과 보물 13건을 포함한 100건의 작품이 약 2300년 한국 예술의 흐름을 조명합니다.

전시는 삼국, 고려, 조선, 현대를 잇는 구성입니다.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이 소개되고,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과 이중섭의 '묶인 사람들'처럼 미국에서 공개되지 않은 작품도 처음 나왔습니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삼성가와 유럽 반도체 CEO가 한자리에

개막 갈라 디너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영국 왕실의 앤 공주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 등 24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이 이어온 문화유산 보존과 나눔의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ASML, 머크, 자이스, 아이멕 등 유럽 반도체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반도체 장비, 소재, 광학, 연구 등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들입니다. 이재용 회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3명에게 감사와 예우를 표했습니다.

기록으로 보는 성과와 의미

워싱턴 전시에는 약 8만 명이 찾아 스미스소니언 특별전 중 최다 관람 기록을 세웠고, 시카고 전시에는 약 11만 5천 명이 방문했습니다. 두 도시에서만 총 19만 5천 명이 이건희 컬렉션을 봤습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한국 문화의 본질로 편안함과 절제미, 인간적 온기를 꼽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문화 교류와 민간 외교의 장이면서, 삼성이 유럽 핵심 파트너들과 관계를 다지는 계기도 됐습니다. 한국 문화유산이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 읽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