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MBK '직무정지' 가닥…사모펀드 운용사 첫 중징계

한제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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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일 오후 1:46

발행: 2026년 7월 2일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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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사모펀드 운용사 최초로 '직무정지'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RCPS 조건 변경으로 국민연금 등 출자자의 이익을 훼손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MBK는 합리적 운용 판단이었다며 남은 금융위원회 의결 절차에서 소명할 방침입니다. 한편 벼랑 끝에 선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도 주목됩니다.

사상 첫 중징계 전망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엠비케이파트너스에 대한 제재 수위를 '직무정지'로 확정하는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는 기관 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에게 내려지는 사상 첫 중징계입니다. 직무정지는 사실상 신규 영업이 제한되는 영업정지에 준하는 아주 강력한 조치인데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엠비케이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내부통제 의무 위반 혐의를 인정하며 당초 중징계안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감독 강화 기조를 확인하는 중요한 신호탄입니다.

국민연금 이익 침해 논란

징계의 핵심 쟁점은 상환전환우선주 조건 변경에 따른 출자자 이익 침해 여부입니다. 엠비케이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용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상환전환우선주 조건을 홈플러스 측에 유리하게 바꾸고 상환권을 포기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연금 등 출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뚝 떨어졌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입니다. 물론 엠비케이는 이 같은 조치가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보전을 위한 합리적 운용 판단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조건이 변경된 증권과 국민연금이 투자한 증권은 서로 다르다는 명분도 내세웠죠. 하지만 금감원은 수탁자로서의 책임을 엄격히 묻는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벼랑 끝 홈플러스와 향후 전망

이번 징계안이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엠비케이파트너스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기관경고 이상의 중징계가 나올 경우 국민연금 같은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위탁운용 계약을 해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엠비케이는 남은 법적 절차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사모펀드 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홈플러스의 운명도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2,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방안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수만 명의 생계가 걸린 홈플러스 회생 절차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