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일본 남서부 강타…26만명 대피·항공 500편 결항·도요타 공장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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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후 8:16

발행: 2026년 8월 7일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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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돌핀'이 일본 남서부를 강타해 26만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항공편 500편 이상이 결항되고 도요타 공장 9곳이 멈췄으며, 한국은 부산 연안에 높은 너울로 안전사고 위험 예보가 발령됐습니다. 태풍은 주말 뒤 중국 대륙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26만 명에게 내려진 대피 명령

13호 태풍 '돌핀'이 일본 남서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현지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8월 7일 기준으로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 등 17개 지자체에서는 약 25만 8천 명의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일본 기상청은 건물 붕괴를 일으킬 수 있는 강풍과 '선상강수대'로 인한 집중호우를 경고하며 실내 체류를 당부했습니다. 최근 지진 피해를 본 구마모토현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은 최대풍속 시속 144km, 순간최대풍속 시속 198k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접근하고 있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70대 남성 3명이 부상을 당했고, 240여 명이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당국은 일요일까지 외출을 삼가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항공·산업계도 멈춰 섰다

태풍의 위력으로 교통과 산업계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나하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이 전면 폐쇄되었고, 7일부터 사흘간 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약 10만 5천 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습니다. 해상 교통 역시 마비되어 오키나와 본섬과 낙도를 잇는 여객선 27편이 모두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산업계에서도 비상이 걸렸는데, 도요타가 현지 공장 9곳의 가동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태풍이 규슈와 오키나와 사이를 지나며 제조업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당국은 태풍이 지나는 동안에도 세력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 추가 피해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태풍 '돌핀'은 주말 사이 세력이 약해진 뒤 중국 동부 해안을 거쳐 10일 대륙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한반도로 직접 상륙하지는 않겠지만, 간접적인 영향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부산 연안에 높은 너울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7일 오후부터 안전사고 위험 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상점들이 문을 닫고 일상이 멈춘 상태인데요. 태풍이 완전히 소멸하기까지는 당분간 주변 국가들의 긴장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