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강원 곳곳서 사고 잇따라
추석 당일인 9월 25일, 강원도 전역에서 교통사고와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새벽부터 오후까지 고속도로와 국도, 산악 구간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면서 연휴 첫날부터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사고가 난 건 이날 0시 13분쯤입니다. 동해시 쇄운동 인근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아버지 소유의 오피러스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운전자는 18세 A씨, 동승자는 17세 B씨로 두 사람 모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정식 운전면허를 보유했고 음주나 약물 투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운전 미숙이나 주행 중 이상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국도서 연쇄 추돌
같은 날 오전 10시 57분에는 강릉시 성산면 동해고속도로 동해 방향 강릉IC 인근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파사트 승용차가 앞서가던 쏘렌토와 셀토스를 잇달아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파사트 운전자(74세)와 동승자(73세)가 허리와 팔 통증을 호소하며 강릉고려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안전조치를 마쳤고,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6분에는 태백시 황지동 황지교 인근에서 쏘나타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추돌했습니다. 6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얼굴과 두부를 크게 다쳐 헬기로 원주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같은 날 오전 10시 17분 고성군 죽왕면에서는 오토바이가 K7 승용차를 들이받아 71세 운전자가 발목을 다쳤습니다.
산악·응급 상황도 이어져
교통사고만 발생한 건 아닙니다. 오전 5시 57분 인제군 설악산 소청과 희운각대피소 구간에서 34세 여성 등산객이 빗길에 미끄러져 엉치뼈를 다쳤습니다. 구조대는 약 7~8km 구간을 6시간 40분에 걸쳐 들것으로 이동시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오전 7시 45분에는 정선군 북평면의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소방당국이 심정지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자발적 순환을 회복시킨 뒤 닥터헬기로 원주 병원에 옮겼습니다. 이날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주요 사고로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각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