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진입로의 단차, 어디까지 확인했나
성수대교 남단 램프에서 발견된 단차 문제가 시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도로 표면의 높이가 맞지 않는 이 현상은 차량 통행에 충격을 주고 승차감을 떨어뜨리는데요. 이 문제가 해결되기도 전에 동작대교 북단 진입로에서도 유사한 단차가 확인되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성수대교의 경우 올림픽대로에서 교량으로 진입하는 남단 램프 구간에서 약 9cm의 단차가 발견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구간이 공중에 떠 있는 교량 본체가 아니라 흙을 쌓아 조성한 접속옹벽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연히 시민들은 교량의 안전성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서울시는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9일 밤, 아스팔트 포장을 직접 걷어내고 지반 상태를 확인하는 현장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토사 침하가 낳은 단차의 실체
동작대교에서 발견된 약 8cm의 단차는 이미 2023년 정밀안전진단 때부터 파악된 사항입니다. 서울시는 이 구간의 단차가 장기간 안정화된 침하로 인한 것이라며 구조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이 두 교량의 단차 모두 교량 본체와 토사 옹벽이 만나는 접속부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단차가 흙과 옹벽 위에 놓인 도로 구간에서 나타난 것이므로 붕괴로 직결될 위험은 크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이는 차량 주행의 불편함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성수대교의 경우에도 지표 투과 레이더 탐사를 통해 땅속 빈 공간 등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전수조사와 재포장으로 안전 확보 나서
서울시는 성수대교 현장시험 결과와 정밀안전진단 내용을 종합 분석하여 보수 및 보강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현장시험이 끝나면 램프 진입부부터 교량 접속부까지 재포장 작업을 실시해 덜컹거림을 줄이고 주행 안정성을 개선할 예정인데요. 이와 함께 한강 교량 전수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반대로 일각에서는 진입로의 단차가 관리 부실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도로의 급격한 높낮이 차이는 차량 하부 손상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전체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현황과 대응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교량 안전은 최우선으로 관리되어야 할 사안인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