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천만 돌파, 흥행 성공과 함께한 논란과 해명

m한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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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1일 오후 3:18

발행: 2026년 3월 10일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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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흥행과 동시에 호랑이 CG 완성도 논란, 타 작품 표절 의혹, 사칭 사기 피해, 그리고 고 이선균의 엔딩 크레딧 등재 문제 등 다양한 소음이 불거졌다. 제작사 임은정 대표는 각 논란에 대해 개봉 일정에 따른 시간 제약, 역사 기반 순수 창작, 크레딧 작성 관행 등으로 해명하며 대응에 나섰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극장가를 강타했습니다. 역사 속 비극적 인물인 단종과 촌장 엄흥도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분명한데요. 하지만 이 같은 폭발적인 성공 뒤에는 CG 완성도 논란, 표절 의혹, 심지어 사칭 사기까지 다양한 소음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제작사와 임은정 대표는 이러한 논란들에 차례로 입을 열며 해명에 나섰죠.

천만 관객의 기쁨과 그림자

영화는 개봉 이후 꾸준한 입소문을 타며 설 연휴 기간 내내 흥행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17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신드롬’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수치를 기록 중이죠. 이런 인기는 단순히 극장 안을 넘어 지역 관광과 같은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강원도 영월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물론, 영화 속 악역으로 등장한 한명회의 묘역이 있는 충남 천안시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며 ‘덕후(덕을 보는 홍보)’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기의 이면에는 늘 따라다니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홍보팀을 사칭한 사기꾼들이 나타나 팬들을 상대로 온라인 계정 팔로우나 금전 요구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제작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공식 공지 외 개인 연락 및 금전 요구는 절대 없다”고 경고하며 팬들의 주의를 당부한 상태입니다.

완성도 논란과 제작사의 고민

가장 먼저 불거진 논란은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호랑이 CG의 완성도였습니다. 관객들 사이에서 ‘밤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다소 투박한 느낌을 준 이 장면에 대해 임은정 대표는 개봉 전략과 관련된 시간적 제약을 이유로 꺼냈습니다. 설 연휴 시기에 맞춰 개봉해야 하는 상황에서 모든 CG 작업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죠. 그러나 그는 “흥행이 되어 수정할 기회가 생겼다”며 후속 조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실제로 제작사와 CG팀은 IPTV 등 다른 플랫폼 공개 시 개선된 버전을 선보이기 위해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중대한 논란은 표절 의혹이었습니다. 한 고인의 유족 측이 미완성 드라마 대본과 유사성을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특히 단종이 식사를 재개하는 장면이나 궁녀의 이름 설정 등에서 유사점이 지적됐죠.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순수 창작물이며, 시나리오 개발 초기부터 합숙하며 각색한 과정에 대한 증거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임 대표는 내용증명을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하며 “법적 대응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크레딧 문제

논란들은 영화 본연의 내용을 넘어 엔딩 크레딧에까지 미쳤습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크레딧에서 고(故) 이선균 씨의 이름을 발견하면서 의문이 제기된 것이죠. 임은정 대표는 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는 과정이 감독과의 사전 논의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영화 제작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를 표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사유로 이름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해명이었습니다. 다만, 이선균 씨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구체적 기여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피하며 신중함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는 단순한 흥행 수치를 넘습니다. 이 성공은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로 대중의 공감을 얻은 결과이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제작 환경의 제약과 예상치 못한 외부 논란을 어떻게 관리하고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제작사가 CG 수정을 약속하고, 표절 논란에 강경 대응하며, 크레딧 문제에 신중히 입장을 정리하는 모습은 인기 영화를 둘러싼 복잡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여운이 계속되는 만큼, 이러한 논란들에 대한 후속 처리도 관객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