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대화만으로 뇌졸중 조기 발견…'환각 제로' 기술이 열어가는 의료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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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4일 오후 2:30

발행: 2025년 11월 24일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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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주관 다기관 연구팀이 스마트폰 AI 대화만으로 뇌졸중 위험을 조기 발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피지컬 AI와 LLM을 결합해 맥박·발음 이상을 감지하며, AI의 환각 현상을 제로화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환자 중심 설계로 일상적 건강 관리가 가능해져 의료 접근성 혁신을 기대하게 한다. 국내 특허 등록 후 의료 현장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이 진단 도구로 변신하는 순간

스마트폰으로 AI와 대화하는 것만으로 뇌졸중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서우근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팀이 3년간의 연구 끝에 선보인 이 기술은 피지컬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별도의 의료 장비 없이 맥박 측정과 발음 이상 감지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건강 관리 앱이 아니라, 실제 의료 기기로 적용 가능성을 열어놓은 획기적인 기술 발전입니다.

환자 중심으로 설계된 '집에서 돌봄' 시스템

연구팀이 강조하는 것은 'Care me at home'이라는 철학입니다. 환자와 소비자 그룹을 연구 과정에 초기부터 참여시켜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한 점이 이번 기술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고려대안산병원, 서울아산병원, 한양대구리병원, 인천대학교가 함께한 다기관 컨소시엄은 각 기관의 임상 데이터, AI 모델링, 윤리적 전문성을 결합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환자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시스템은 의료 접근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AI의 치명적 약점을 극복한 기술적 돌파구

이번 개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LLM의 '환각 현상'을 제로화했다는 점입니다. AI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생성하는 이 현상은 의료 분야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정제된 데이터 관리 모델을 통해 300회 이상의 반복 평가에서도 환각 현상이 전혀 관찰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광혈류 기반 생체 신호 측정 기술과 전자의무기록(EHR), MRI 영상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멀티모달 예측 모델이 기술의 신뢰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의료 AI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신뢰성 문제를 해결한 것이 이 기술의 핵심 가치입니다.

의료 현장 적용을 향한 다음 단계

이미 국내 특허 1건을 등록한 이 기술은 이제 의료 현장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기술이 실제 환자들에게 어떻게 적용될지, 의료 기기로서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건강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이 기술은 예방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처럼 갑작스럽게 발생해 후유증이 큰 질환에서 조기 발견은 환자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