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뒤 채권·증시 향방, 미중 회담과 미국 10년물이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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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4일 오후 12:31

발행: 2026년 9월 24일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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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국내 채권과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국제유가, 미국 10년물 금리의 5% 돌파 여부, 10월 국고채 발행계획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방향이 갈릴 전망입니다. 채권은 방향성 베팅보다 듀레이션 관리가 우선으로 꼽히고, 증시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AI 이벤트 소화 뒤 연말 랠리 기대가 나옵니다.

연휴 뒤 시장을 흔들 변수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의 시선은 국경 밖으로 향합니다. 2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같은 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를 넘어설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회담 결과에 따라 국제유가가 출렁이면 미국 기대인플레이션과 장기금리가 곧바로 반응하고, 이는 국내 국고채와 코스피에 동시에 영향을 줍니다.

연휴 기간에는 미국 고용과 소비 지표가 잇달아 발표됩니다. 고용과 소비가 견조하면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지고, 둔화 신호가 뚜렷하면 금리 부담이 완화됩니다.

채권시장, 방향보다 리스크 관리

채권시장에서는 10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핵심 재료로 꼽힙니다. 재정경제부는 1일 발행 계획을 공개할 예정인데, 장기물과 초장기물 비중에 따라 국내 장기금리 방향이 갈릴 수 있습니다. 9월 경쟁입찰 규모는 16조원으로 줄었고, 30년물은 전월보다 3천억원 감액된 2조5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방향성 베팅보다 듀레이션과 포지션 관리가 우선이라고 봅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4.84.9%로 내려서고 유가와 원화가 안정되면 국고채 강세 여지가 커지지만, 금리 상승과 유가 급등, 공급 확대가 겹치면 5.055.2%까지 밀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옵니다. 월말과 분기말 수급 변동성도 변수입니다.

증시, 빅이벤트 소화 뒤 랠리 기대

증시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추석 연휴 직전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올랐고, 24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0.90% 오른 7080.92로 마감했습니다. 거래대금은 17% 늘었는데, 과거 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 거래대금은 연평균보다 16.6% 많았습니다.

증권가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AI 기업 앤트로픽 상장 같은 이벤트가 소화되면 연말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로 1만2000, JP모건은 1만2500을 제시했고, 12개월 선행 PER이 6배를 밑돌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근거로 꼽힙니다. 다만 중동 정세 악화와 유가 반등은 상승 흐름을 제동할 위험 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