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박지원 충돌로 격화된 민주당 내 '주류교체' 권력 투쟁

문한뉴시
7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2일 오전 12:18

발행: 2026년 7월 21일 오전 10:16

요약 생성중...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노선을 비판하며 친명 세력을 '점령 세력'으로 규정한 가운데, 박지원 의원이 내란 세력에 득이 되는 '저주의 언어'를 자제하라고 맞섰습니다. 이번 갈등은 단순 비판을 넘어 친노·친문 진영이 주류성을 복원하려는 당권 투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며, 민주당 내부 균열 봉합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점령 세력' 규정과 내부 비판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이 거세지면서 민주당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유 작가는 이른바 '뉴이재명' 세력의 움직임이 자칭 지지자들의 돌발 행동이 아니라 대통령과 참모들의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정통 계보를 'DJ-노무현-문재인'으로 정의하며, 친명 세력을 정통성 없는 점령 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추진하는 외연 확장 전략을 기존 지지층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재건축'으로 비판했습니다. 유 작가는 비판 없는 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의 수사권 유지 의도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조직 내 비판자를 선동자로 몰아 쫓아내는 분위기가 결국 조직 전체를 부패하게 만든다고 경고했습니다.

'저주의 언어' 지적과 당내 균열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강력히 반박하며 나섰습니다. 박 의원은 유 작가의 잦은 방송 출연과 발언이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내란 청산과 3대 개혁이 추진되는 시점에 대립을 부추기는 언행은 내란 세력에 득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식인으로서 동지의 언어가 아닌 저주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바른 길이 아니라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쪽박을 깨는 행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기탁금 인하 취지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당원으로서 정당한 가치 주장이라며 옹호했습니다. 반면 주진우 시사IN 편집위원은 유 작가의 발언에 개인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지식인의 고뇄와 작가적 양심이 담긴 행동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주 위원은 이것이 민주 진영의 단합을 위한 유 작가 특유의 표현 방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당권 투쟁으로 번진 진영 논쟁

이번 갈등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향후 당 주도권을 둔 권력 투쟁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정청래 전 대표까지 전통 지지층인 '집토끼'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논리로 유 작가의 주장에 가세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이 대통령을 지킬 유일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당권 장악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결국 유 작가의 거친 메시지들은 8월 전당대회와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친노 및 친문 진영이 주류성을 복원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대통령이 친명 중심으로 당과 국회를 장악하는 것을 저지하고 생사를 건 주류교체 전쟁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민주당이 내란 청산이라는 외부 과제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내부의 균열을 어떻게 봉합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