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돈사 화재로 돼지 2,200여 마리 폐사…4시간 만에 진화

동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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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4일 오후 10:31

발행: 2026년 9월 24일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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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4일 전북 김제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4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모돈과 자돈, 비육돈 등 2,200여 마리가 폐사하고 돈사 8동이 전소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과 설비 상태를 중심으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낮에 번진 불길, 4시간 만에 진화

지난 9월 24일 낮 12시 14분쯤, 전북 김제시 도장동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가 들어오자 소방당국은 장비 21대와 인력 60여 명을 곧바로 현장에 투입했는데요. 불길이 번질 조짐이 보이자 20분 이내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30분 뒤 큰 불이 잡히면서 단계는 해제됐습니다. 완전 진화까지는 4시간 30분 안팎이 걸렸습니다.

2,200여 마리가 한순간에

피해 규모는 컸습니다. 모돈 250마리, 자돈 1,000마리, 비육돈 950마리 등 2,200여 마리의 돼지가 폐사한 겁니다. 시설도 돈사 8동이 전소되고 농막 1동이 그을렸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초기 보도에서는 2,000여 마리 폐사로 전해졌지만, 이후 집계가 정리되면서 피해 두수가 늘어난 상황입니다.

돈사 화재가 유독 큰 피해로 이어지는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사육 공간이 밀폐된 데다 개체가 빽빽하게 모여 있어 불길이 옮겨 붙는 속도가 빠릅니다. 환기 설비와 전기 배선이 촘촘하게 얽혀 있어 발화 지점을 특정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축사 한 동이 무너지면 그 안에 있던 개체를 사실상 대피시킬 방법이 없다는 점도 반복되는 문제입니다.

원인 조사와 남은 과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발화 지점과 설비 상태, 당시 작업 여부 등을 확인해 정확한 경위를 가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조사 결과에 따라 관리 책임 문제나 보험 처리, 재해 보상 범위도 함께 갈릴 전망입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회복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모돈이 폐사하면 번식 계획 자체가 흔들리고, 비육돈까지 한꺼번에 잃으면 출하 일정도 다시 짜야 합니다. 이번 사고가 축산 농가의 화재 대응 체계와 시설 안전 점검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