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낭카' 북상…한반도 직접 영향은 낮아

한이톱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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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3일 오전 11:46

발행: 2026년 8월 13일 오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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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 '낭카'가 제15호 '찬홈'의 뒤를 이어 북상하며 기상 당국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낭카가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이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찬홈과 돌핀의 영향으로 동해안 비와 연휴 기간 전국 강수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 '낭카' 북상…한반도 직접 영향은 낮아

제17호 태풍 '낭카'가 제15호 태풍 '찬홈'의 뒤를 이어 북상하면서 기상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8월 13일 오전 4시를 기해 낭카의 발생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발생 당시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초속 18~20m/s의 세력으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태풍은 이후 이동 속도가 시속 32km 안팎으로 빨라지며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낭카는 13일 오후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250km 해상까지 접근한 뒤, 14일부터 15일 사이에 이동 속도가 느려지며 북북서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일본 동쪽 먼 해상을 따라 북상하며 17일에서 18일 사이에는 도쿄 동북동쪽 약 730~8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전망입니다.

한반도 영향, 기상청이 선을 그은 이유

최근 일부 보도에서 태풍 낭카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는데요. 사실 이 부분은 기상청이 정면으로 반박한 지점입니다. 기상청은 낭카가 17일에서 18일에도 부산에서 약 1,800km, 서울에서 약 2,000km 떨어진 해상에 머물 것으로 예보했고, 70% 확률반경을 고려하더라도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상청은 17일 전국적인 비에 대한 예보를 두고 혼란을 막기 위해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17일 전국 강수 전망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 변화 등 기압계의 변동성에 따른 것이며, 이를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당연히 동해안에 내리는 비 역시 낭카와는 무관하며, 앞서 지나간 태풍 찬홈이 일본 혼슈를 지나며 남긴 저기압과 동풍의 영향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반대로 일본은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낭카가 14일경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관동 남동해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일본 기상청 역시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35노트로 관측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찬홈·돌핀 이어 낭카까지, 연휴 날씨는

태풍 낭카가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동아시아 전체의 태풍 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한 것은 사실입니다. 제15호 찬홈이 일본 열도를 가로질러 강풍 피해를 입힌 데 이어, 중국에 상륙했던 제13호 돌핀이 남긴 수증기까지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날씨도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사실 이런 복잡한 기압 배치 속에서 광복절 연휴 기간인 15일부터 17일 사이의 날씨가 가장 민감한데요. 1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16일 밤부터 17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다만 이 비가 단순한 단비를 넘어 호우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상청의 최신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올해는 1월에 태풍이 발생하는 등 이례적인 기상 패턴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태풍 개별 위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낭카의 강도 전망은 발생 초기보다 소폭 하향 조정되었지만, 해상에서의 풍랑과 너울, 그리고 연휴 기간 내륙의 소나기와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는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