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시대 맞아 세대교체 본격화… 팀 쿡에서 터너스·스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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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2일 오후 2:52

발행: 2026년 4월 22일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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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팀 쿡 CEO의 후계자로 존 터너스를 내정하고, 조니 스루지를 최고 하드웨어 책임자로 승진시키며 AI 시대에 대비한 세대교체에 나섰습니다. 이는 애플 실리콘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되며, 팀 쿡의 15년 간의 성과와 정치적 영향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대교체와 새로운 리더십 구도

애플이 공식적으로 세대교체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9월부터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신임 CEO로 취임하고, 현 CEO 팀 쿡은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회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같은 시기, 애플 실리콘 체제의 핵심 설계자 조니 스루지 수석부사장은 새로 신설된 ‘최고 하드웨어 책임자(CHO)’로 승진했습니다. 이 연쇄적인 인사 이동은 단순한 교체를 넘어, AI 시대를 맞아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전략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팀 쿡 CEO의 15년 임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해낸 기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의 시가총액을 1조 달러 시대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주가를 1,900% 가까이 끌어올렸죠. CNBC의 짐 크레이머는 그 성공 비결을 고객에 대한 깊고 진정성 있는 헌신에서 찾았습니다. 쿡 CEO는 매일 아침 고객들의 이메일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고, 그 경험은 애플이 하드웨어 기업에서 충성도 높은 생태계 중심 브랜드로 변모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AI 경쟁의 핵심, ‘애플 실리콘’을 잡아라

신임 존 터너스 CEO와 조니 스루지 CHO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는 AI 시대에서 애플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일입니다. 특히 스루지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는데요, 그는 2008년 애플 합류 후 아이폰의 A시리즈 칩 출시를 주도하며 ‘애플 실리콘’ 신화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그의 철학은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를 통해 핵심 기술을 여러 제품에 재사용하고, 칩을 제품에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었죠. 월가는 그의 CHO 임명을 애플에 가장 긍정적인 호재로 분석하며, 실리콘과 하드웨어 통합 전략이 더욱 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애플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쳐진 모습을 보이지만,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AI보다는 ‘온디바이스 AI’, 즉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AI에 모든 것을 걸고 있죠. 이를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A19 및 M5 칩에는 최첨단 신경망 가속기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터너스와 스루지의 임무는 이 하드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AI와 고객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방어적 자세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투자로 AI 시장을 선도해야 할 때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쿡의 유산과 넘겨야 할 과제

팀 쿡 CEO가 남긴 유산은 경제적 성과만이 아닙니다. 그의 정치적 영향력과 관계 구축 능력도 주목할 만한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팀 쿡을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 칭찬하며, 자신이 대통령일 때 쿡이 직접 전화를 걸어 중요한 문제를 상의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쿡 CEO는 세금 및 관세 정책과 관련해 백악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일부 관세 면제 조치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는 기업 최고경영자가 자사 이익을 위해 정책 입안자와 직접 관계를 형성한 사례로 꼽힙니다.

이제 존 터너스 신임 CEO는 스티브 잡스의 창의적 비전과 팀 쿡의 탁월한 운영 능력을 모두 계승해야 하는 중차대한 책임을 짊어졌습니다. 애플은 더 이상 아이폰이라는 단일 제품에만 의존할 수 없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AI 시대에 애플이 찾아야 할 해법은 하드웨어의 완성도와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결합에서 나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9월부터 시작될 새로운 체제 아래, 애플이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