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영끌 투자' 열풍 속 빚투 규모 사상 최대…위험 신호 켜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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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0일 오전 10:00

발행: 2025년 11월 10일 오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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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25조 8천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상승률 70%에 조급해한 청년들의 '영끌 투자'가 확산되면서 빚투 규모가 급증했으며,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역사적 고점 찍은 빚투 현상

국내 증시에서 '빚투'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5일 기준 양 시장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5조 8천억 원에 달하며, 2021년 9월의 최고치(25조 6천억 원)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코스피 시장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16조 원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단 3개월 만에 약 19%나 급증한 수치로, 시장의 과열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청년들 조급함이 부른 '영끌 투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4천200까지 오르며 올해 상승률이 70%에 육박하자, 뒤늦게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층 사이에서는 "지금 놓치면 벼락 거지 된다"는 심리로 증권사 신용 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까지 활용하는 '영끌 투자'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불장을 놓칠까 봐 조급해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도 10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에서 39조 4천억여 원으로 두 달 새 7천억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불장에 뛰어들기 위한 밑천 마련 수요가 늘어난 결과입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한편 뉴욕증시는 AI 거품론과 역대 최저 수준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장 초반 투매 압력을 받았습니다.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해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엔비디아는 5% 넘게 하락했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아마존과 메타도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과도한 빚투 현상은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드리는 경고

신용거래융자는 주가가 급락할 경우 담보 비율 유지를 위해 강제로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반대매매'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금 손실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주요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고수익을 기대한 빚투가 시장 변동성에 노출될 경우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내년 코스피 전망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무리한 레버리지는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투자 결정에 있어 신중함을 잃지 않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