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덮친 불, 50대 노동자 숨져
2026년 11월 3일 밤 10시 39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3층짜리 건물 2층 봉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약 1시간 만인 오후 11시 42분쯤 완전히 꺼졌는데요. 2층 작업장에 있던 5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2층의 여성과 3층 주민 3명 등 4명은 급히 대피해 다치지 않았습니다. 맨발로 뛰쳐나와 발이 까매진 주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성북구청은 대피자 4명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했습니다.
폭발음 뒤 시작된 화재
목격자 진술과 성북구청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화재 당시 2층에서 폭발음이 난 뒤 불이 붙었습니다. 불이 난 2층 유리창은 모두 뜯겨 나가 뻥 뚫렸고, 건물 주변에는 유리 파편이 흩어졌습니다.
소방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와 인명 구조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처치가 이뤄졌고, 큰 추가 피해 없이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재산 피해 규모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소방과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고 있는데요.
같은 밤, 다른 지역에서도
이날 밤사이 다른 지역에서도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4일 새벽 1시 20분쯤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폐기물 시설에서 불이 났는데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 당국은 불이 번질 가능성을 고려해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굴삭기를 동원해 폐기물을 빼내며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3일 저녁 6시 40분쯤에는 전남 장성군의 한 고철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 사무동과 집기류가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장위동 화재가 방화로 확인될 경우 형사 책임 문제로 번질 수 있어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입니다. 소방 당국은 각 화재의 발화 지점과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