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D-1, 호남 경선이 당권 향방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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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5일 오후 4:31

발행: 2026년 8월 14일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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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호남권 경선 결과가 발표됐다.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1.48%p 차이의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전체 권리당원의 33%가 몰린 호남 표심이 당권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됐다. 이어질 수도권 경선과 국민여론조사 30%까지 합산되면서 최종 승자는 17일에야 가려질 전망이다.

호남의 선택이 당권을 가른다

2026년 8월 17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차기 지도부를 결정짓는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순회경선 결과가 15일 저녁 발표됩니다.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51만 명이 몰린 이번 호남 투표는 지금까지의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 분수령으로 꼽히는데요. 사실 이번 경선은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불과 1.48%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어, 호남 표심이 최종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누적된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보면 김민석 후보가 46.01%로 근소하게 앞서 있고, 정청래 후보는 44.53%를 기록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3,086표에 불과하며, 송영길 후보는 9.47%를 기록하며 3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팽팽한 구도 속에서 호남이라는 거대한 표밭이 어디로 기울지에 따라 전체 판세가 크게 출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각자 다른 호남 사랑을 내세우다

후보들은 이번 호남 합동연설회에서 각자의 호남 연고와 비전을 앞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완벽한 당청 일치를 강조하며 호남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책임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정청래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의리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그는 광주를 AI 강국과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덧붙였죠.

송영길 후보는 이순신 장군의 말을 응용한 슬로건으로 이재명 대표와의 동지애를 강조하며 호남의 아들로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다만 송 후보는 정청래 후보의 과거 발언 번복 등을 지적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세 후보는 호남을 향한 애정을 표하면서도, 서로의 검증과 비판을 멈추지 않으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남은 두 개의 변수

호남 경선 결과가 중요한 만큼, 아직 남은 변수들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16일에 발표될 서울과 경기 지역 경선인데요. 수도권은 전체 권리당원의 38.3%를 차지하는 또 다른 최대 표밭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서울과 경기의 온라인 투표율이 각각 45%와 46%를 기록하며, 호남보다 10%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정청래 후보 측은 수도권 지지층의 결집으로 해석하고 있고, 김민석 후보 측은 기존 흐름의 연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연히 최종 결과는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서 결정됩니다. 권리당원 투표가 초박빙으로 마무리될 경우,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최종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 전당대회에서도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상위권이었으나 여론조사에서 밀려 탈락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