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에서 송곳니가 자랐다, 인도 16세 소년 세계 첫 사례

연문J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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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1일 오후 2:16

발행: 2026년 10월 1일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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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밀나두주에서 16세 소년의 왼쪽 눈꺼풀에서 송곳니가 자라난 세계 첫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의료진은 처음 종양을 의심했지만 CT 촬영 끝에 이소성 치아로 확인해 수술로 제거했습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눈꺼풀에서 자라난 송곳니

인도에서 16세 소년의 눈꺼풀에서 송곳니가 자라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타밀나두주 마두라이에 사는 이 소년은 왼쪽 윗눈꺼풀이 통증 없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몇 달간 겪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눈꺼풀과 눈썹 사이에서 단단한 흰색 돌기 두 개가 튀어나왔습니다.

의료진은 처음에 뼈나 치아 조직을 포함할 수 있는 종양인 기형종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단층촬영 결과 돌기는 치아의 머리와 뿌리 형태를 갖췄고, 안와 위쪽에서 자라 눈꺼풀 방향으로 뻗어 나온 것으로 확인됐죠. 수술로 제거된 물체는 완전히 자란 송곳니였습니다.

정상 치열을 벗어난 곳에서 자라는 치아를 이소성 치아라고 부릅니다. 코나 콧속, 눈 아래 등에서 보고된 적은 있지만, 눈 위쪽 안와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인은 아직 미궁

이소성 치아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치가 남아 새 치아가 나올 길을 막거나, 치열에 공간이 부족한 경우, 얼굴과 치아에 외상을 입은 경우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위치에 따라 신경을 손상시키거나 낭종을 형성할 위험이 있어 발견 즉시 제거가 권장됩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오른쪽 콧구멍 안에 약 1.3cm 길이의 치아가 자라 호흡곤란을 일으킨 남성 사례가 있었고, 2019년에는 후각을 잃은 남성이 콧구멍에서 치아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종양 의심에서 치아 확인까지

이번 사례는 국제 안과학술지에 게재됐습니다. 연구진은 이소성 치아가 드물게 보고되는 만큼, 발생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의료진이 초기 진단에서 종양 가능성을 먼저 고려했다는 겁니다. 눈꺼풀 주변의 비정상적인 돌기는 악성 종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결국 영상 검사와 수술을 거쳐 치아로 확인되면서, 우려했던 종양 조직은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치아도 자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