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수사 지휘 논란…특수단, 경찰청 국수본 압수수색

M경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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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1일 오전 9:47

발행: 2026년 7월 21일 오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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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1일 경찰청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살인과 성범죄 사건을 분리해 수사하라는 지시가 국수본에서 내려왔다는 주장에 따라 지휘 체계의 부적절한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수사 지휘 체계에 대한 의문

2026년 5월 5일 어린이날, 광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 앞 대로변에서 17세 여고생 A양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으로 지목된 장윤기(23) 씨는 이를 도와주려던 고교생 B군까지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범행의 잔인성이 뚜렷했던 만큼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0일 만인 5월 14일 장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그런데 사건 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7월 21일 오전 7시 30분 경찰청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수사 초기 단계에서 내려진 지휘가 수사의 방향을 어떻게 틀어놓았는지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입니다.

분리 수사와 혐의 경감 논란

이번 압수수색의 배경에는 박 전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장의 증언이 있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장씨의 살인 사건과 과거 직장 동료인 베트남인에 대한 성폭행 사건을 병합해 수사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국수본이 광주경찰청을 거쳐 '2차 피해 우려'라는 이유를 들며 두 사건을 분리해 수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주장입니다.

그 결과 장씨는 '강간 목적 살인'이 아닌 '단순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수사팀은 사건의 핵심 증거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분리 수사 지시가 의도적인 부실 수사로 이어졌는지가 수사단의 핵심 쟁점입니다.

향후 조사의 초점

특수단은 국수본 사무실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실제 지시와 보고가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외압이나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한편 장씨가 고교 시절 '여고생을 봉고차로 납치하겠다'는 발언을 반복했다는 동창들의 SNS 대화도 확보된 상태로, 피의자의 평소 행태를 보여주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상 규명이 어디까지 이뤄질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떤 인물들이 책임에 휘말릴지는 앞으로의 수사를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