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배로 벌어진 주택가격
주택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자산 하위 20% 가구가 자가로 거주하는 주택의 평균 가격은 239만원으로 전년보다 9.1% 줄었는데요. 2017년 통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상위 20% 가구의 자가 주택 평균 가격은 6억9341만원으로 7.7% 올랐습니다. 두 계층의 주택가격 차이는 290.1배에 달합니다. 자가 거주 비율이 하위 6.6%, 상위 82.5%로 벌어진 점도 격차를 키운 요인입니다. 하위 가구 상당수는 보유 주택이 없거나 자가 거주 통계에 잡히지 않는 상황인 셈입니다.
자산 전체로 번진 양극화
주택을 넘어 전체 자산에서도 격차가 커졌습니다. 하위 20%의 평균 자산은 2588만원으로 2.9% 감소했고, 상위 20%는 17억7615만원으로 7.5% 늘었습니다. 평균 자산 비율은 68.6배입니다. 주택 자산은 가계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주택가격 변화가 전체 자산 격차에 직접 영향을 주는 구조입니다. 서울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과 투자와 임대용 주택이 자가 거주 통계에서 빠진 점이 격차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거시분석팀은 집값 상승과 구매 시점이 세대 간 자산 불평등을 확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은 쟁점
주택 보유 여부와 매입 시점이 자산 형성의 갈림길로 떠오르면서, 주거 사다리 약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집값 흐름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향후 주택시장 안정 여부와 정책 대응이 격차를 줄일지, 아니면 더 벌릴지가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