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6,830선 후퇴, 반도체는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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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후 7:00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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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0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분기말 매도에 0.48% 하락한 6,838.04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장기 금리 급등과 PCE·마이크론 실적 경계감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SK하이닉스와 코스닥은 AI 인프라 기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분기말 매물에 밀린 코스피

2026년 9월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77포인트(0.48%) 내린 6,838.04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6,943까지 오르며 사흘 만의 반등을 노렸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2조 원과 7천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겁니다. 개인은 1조 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분기말 리밸런싱과 차익 실현 매물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금리와 이벤트 경계감

시장의 발목을 잡은 건 미국 장기 국채 금리입니다. 30년물 금리는 장중 5.621%까지 올라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도 5.2%대를 웃돌았습니다.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데다 미국 8월 PCE 물가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겹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됐습니다. 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원유 수출 재개와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의 신중론도 단기 금리 부담을 일부 덜어냈습니다.

반도체와 코스닥의 온도차

대형주 안에서도 희비는 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1%대 하락해 26만8천500원에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0.6%대 상승하며 177만 원대를 유지했습니다. 앤트로픽이 투자설명서에 10년간 약 700조 원 규모의 AI 컴퓨팅·인프라 지출 계획을 담았다는 소식이 메모리와 장비 업종에 힘을 실었습니다. 코스닥은 기관 매수세와 반도체 소부장 강세에 힘입어 0.72% 오른 855.91에 마감했습니다. 조선과 원전, 태양광, 2차전지 소재주도 개별 재료로 움직였지만, 금리 향방과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