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가동, S&P500 또 최고치
뉴욕 증시가 산타클로스 랠리 기대감 속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월 23일 6,909.79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함께 상승했다. 이는 미국 3분기 GDP가 4.3% 성장하며 예상치를 상회한 데 따른 투자 심리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고, 애플 CEO 팀 쿡이 나이키 주식 5만 주를 매수하는 등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깜짝 성장의 이면
미국 경제의 3분기 성장률은 4.3%로, 시장 예상치 3.2%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고소득층의 소비 확대와 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고용 시장의 약세가 자리 잡고 있다. 11월 실업률은 4.6%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개인 저축률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각에선 ‘고용 없는 경기 확장’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환율 상승 우려와 전망
미국 경제의 강세는 투자 자금의 미국 쏠림을 심화시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한미 금리차는 1.25%포인트 수준이며,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경우 이 차이는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의 환율 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환율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은 연말까지 S&P500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이미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