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회담 임박했나...엇갈린 주장 속 호르무즈 쟁점

Y연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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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4일 오전 11:18

발행: 2026년 8월 3일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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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행 여부를 두고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을 마지막 기회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비핵화를 요구했지만,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부인하며 오만과의 별도 합의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군사적 긴장과 유가 변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적 합의를 넘어선 근본적 해결은 여전히 요원해 보입니다.

협상은 시작됐나, 아닌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이 합의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그는 중동 국가들의 요청으로 대규모 공습 계획을 취소했고, 그 대신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비핵화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고 밝혔는데요. 당연히 이란의 반응이 주목됐습니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의 입장은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 직접적인 협상은 전혀 없으며, 현재 오만과 선박 안전 경로만 논의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중" 주장과 이란의 "협상 부인"이 동시에 나오면서, 실제 협상 테이블의 모습은 안갯속으로 가려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오히려 미국의 개입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진짜 시선

이번 갈등의 핵심은 역시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까지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고 상선 통행료 부과를 금지하라고 요구했는데요. 미 해군이 해당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는 통행료를 받는다면 미국이 받겠다는 식의 강경한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사실 이란은 오만과 별도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양국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서비스료를 부과하고, 기존의 남북 분리 항로 대신 양방향 통항이 가능한 단일 항로를 구축하는 방안에 임박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과 오만이 서비스료를 절반씩 나누는 방안까지 구체화하면서, 미국이 반대해 온 통행료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은 이런 합의가 곧바로 해협 재개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물론 군사적 긴장도 여전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상공에서 미군 MQ-9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요격 미사일 재고가 줄어들자 패트리엇과 사드 생산량을 각각 3배와 4배로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이란 전쟁 이전과 비교해 미국의 패트리엇 재고가 3235%, 사드 재고가 516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추정했습니다.

반복되는 위협과 시장의 믿음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익숙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력한 공습을 예고했다가 대화를 명분으로 취소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타코' 패턴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강경파들은 미국이 결국 물러설 것으로 보고 있어, 위협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습 취소 소식에 국제 유가는 한때 급락했습니다. 브렌트유는 5%, 서부텍사스산원유는 6% 넘게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이란은 해협 상황이 2월 이전으로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아, 단기적 유가 안정을 넘어선 근본적 해법은 요원해 보입니다. 시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재개 선언을 곧바로 믿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구마모토현 지진 복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TSMC 구마모토 공장이 생산을 재개해 현지 산업계의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예비비 200억 엔을 투입하기로 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