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부족설에 휩싸인 백악관
미국 대통령과 국방장관 사이에 불거진 갈등설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탄약 부족 문제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강하게 질책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발하며 해당 보도를 가짜뉴스이자 반역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실 이런 논란은 최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계획이 보류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일부 외신은 탄약 부족이 작전 중단의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고, 특히 사드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위험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우려가 커졌죠. 당연히 백악관은 이런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숫자로 드러나는 무기 재고 현황
구체적인 소모 규모를 살펴보면 상황은 심각해 보입니다. 이란 전쟁 초기 한 달 동안 미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850발과 패트리엇 및 사드 요격미사일 1,000발 이상을 사용했는데요. 일부 보도에 따르면 사드 재고의 80%가 소진되었고, 패트리엇은 65%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6월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서도 사드 재고의 4분의 1 이상을 소모한 바 있어, 평시 대비 재고가 크게 감소한 건 사실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런 상황의 책임을 스티븐 파인버그 부장관에게 돌리며 자신을 변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헤그세스 장관의 업무에 극도로 만족하며, 베네수엘라 작전 당시의 능력을 치켜세웠습니다. 그는 미국이 막대한 양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제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탄약 부족설을 일축했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신경전
이란과의 관계도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하지만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적성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한 통행료 부과와 화물 가치의 2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죠.
이에 국제해운회의소 등 8개 해운협회는 유엔과 국제해사기구에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하며, 이런 조치가 세계 무역에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초토화하는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하지만,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이란의 움직임은 새로운 긴장의 불씨를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