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재폐쇄에 증시 '울상'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해협이 다시 막혔습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는 개장과 함께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는데요. S&P500은 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 밀렸고, 알파벳의 주가는 3.8%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드러냈습니다. 해협 폐쇄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기업 비용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 전반을 짓눌렀습니다.
CPI 발표 앞둔 금리 인상 우려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에 발표될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려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전월 대비 0.2%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만약 이 수치가 예상을 웃돌 경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불안 심리 속에서 투자자들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AI 인프라는 따로 움직이다
반면 인공지능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일부 섹터는 기업별 실적과 모멘텀을 앞세워 강한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엔비디아는 5,000억 달러 규모의 AI 펀드를 설계해 금융권의 자본 위험을 분담하고 회사는 매출을 확보하는 구조를 만들어 월가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슈마컴은 예상을 뛰어넘는 1.62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고, 2027년 매출 전망을 최대 72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코어위브 역시 매출 25억 8,000만 달러와 1,040억 달러의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연간 전망을 132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추론 예약 매출이 한 분기 만에 100배 급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15% 치솟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긍정적인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슈마컴의 이익률 정상화와 마이너스 현금흐름, 코어위브의 720억 달러가 넘는 부채 규모는 향후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관련된 CEG, 버티브, 오클로 등이 상승했고, 모건스탠리는 스페이스X의 목표 주가를 300달러로 올렸습니다. 라이엇은 앤스로픽과 9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안전자산인 금은 4,369달러, 비트코인은 6만 3,000달러대에서 거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