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홍보비 4억 논란, '보여주기 행정' 비판과 서울시 해명

뉴Sv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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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9일 오후 1:30

발행: 2025년 10월 19일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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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버스 홍보에 4억 원 이상을 집행한 반면, 한강버스는 운항 시작 열흘 만에 기술적 문제로 시민 탑승을 중단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진성준 의원은 이른 운항 강행과 과도한 홍보를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비판한 반면, 서울시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10월 말 정식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이다.

열흘 만에 중단된 운항

서울시가 한강버스 홍보에 4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불과 열흘 만에 잦은 고장으로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되었는데요. 운항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과도한 홍보비 집행은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강버스 홍보에 총 4억 1,606만 원이 투입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예산은 전광판·포스터·리플릿 제작(3,750만 원), 지면 광고(1억 4,355만 원), 라디오 광고(1억 2,700만 원), 디지털 홍보(1억 801만 원) 등 다양한 매체에 분배되었습니다.

홍보비 집행의 쟁점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합니다. 유튜브 영상, 인스타그램 게시물, 카드뉴스 등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운항 정보와 체험 후기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는 겁니다. 특히 대부분의 예산이 한강버스 정식 운항 시점인 지난달에 집중적으로 집행되었는데, 이는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집중 홍보가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한강버스는 운항 시작 직후부터 방향타 고장, 전기 계통 이상 등 기술적 문제를 계속 겪었습니다. 결국 시민들은 값비싼 홍보를 통해 알게 된 새로운 교통수단을 제대로 이용해보지도 못한 채, 운행 중단 소식만 접하게 된 셈이죠.

진성준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을 두고 '9월 중 출항'이라는 일정에 맞추기 위해 충분한 점검 없이 운항을 강행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시민 안전을 확인하기보다는 특정 시점에 취항한다는 성과를 내보이려는 행정적 압박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겁니다.

안전과 홍보 사이에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측은 한강버스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식하고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알리는 차원에서 홍보비를 집행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10월 말 정식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므로,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홍보가 필요했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얻기 위한 홍보는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그 홍보의 시기와 강도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강버스 사업은 현재 10월 말까지 무승객 시범 운항을 진행 중입니다. 이 기간 동안 기술적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안전성을 검증한 뒤 정식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이번 논란은 단순히 홍보비 규모 문제를 넘어, 공공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정책의 성공을 위해 홍보는 필요하지만, 그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시민 안전과 사업의 견고성입니다. 한강버스가 10월 말 정식 운항을 재개하게 되면, 이번 경험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앞으로 한강버스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또한 시민들이 이 새로운 교통수단을 신뢰하고 실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운영 계획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공공사업에서 홍보와 실질적 성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