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최불암 별세, 금관문화훈장과 추모 물결로 남은 67년

한경M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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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1일 오전 8:34

발행: 2026년 10월 30일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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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정부는 67년간 연극과 방송에서 국민 곁을 지킨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고, 이재명 대통령과 동료 배우, 시민들이 추모 물결을 이었다. 40년 넘는 아동 후원 활동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 장례도 주목받는다.

국민 곁을 떠난 '아버지'

배우 최불암이 지난 10월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 별세했습니다. 향년 87세입니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67년간 연극과 드라마, 영화, 교양 프로그램을 오가며 국민과 함께했습니다. 1970년대부터 안방극장을 지켰고, 한국인의 밥상은 14년간 진행했습니다.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은 세대를 넘어 오래 기억될 역할입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1월 2일 엄수됩니다.

추모와 예우

정부는 고인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고인은 2014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데 이어 마지막 예우를 받은 겁니다. 문체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서 “우리 시대의 아버지”라며 명복을 빌었고, 생전 “좋은 배우가 되려면 자신이 먼저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말을 되새겼습니다. 김혜자, 나문희,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동료들은 고인의 인품과 연기 열정을 기억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96년 영등포을 총선에서 맞붙었던 인연을 언급하며 “선생님과 경쟁했던 건 큰 영광”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연기 밖의 삶

고인은 전원일기의 금동이 입양 에피소드를 계기로 1980년대부터 아동 후원에 나섰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을 40년 넘게 맡아 소외 아동과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했고, 장례도 재단장으로 치러집니다. 경찰은 수사반장으로 높인 이미지를 기리며 명예 경감과 명예 치안정감 등으로 예우했습니다. 1981년에는 정여진과 동요 앨범 아빠의 말씀을 내는 등 연기 외 활동도 폭넓었습니다. 한 시대의 대중문화와 나눔을 함께 남긴 고인의 발자취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