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복귀 첫날, 삼청동서 '수제비 오찬'
2025년 12월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삼청동 인근 수제비 식당을 찾았다.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뒤 김민석 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참모진과 함께 도보로 이동했다. 대통령이 시민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줄에 섰다. 식당 앞에서 10여 분을 기다리며 주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미국에서 온 가족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이처럼 격식 없이 국민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오찬 후에는 총리 공관으로 걸어가 차담을 나누며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와 청와대를 오가는 데 불편함이 없다"며 총리 관저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청와대 복귀 첫날부터 보여준 이 같은 행보는 과거 용산 대통령실 시대와 달리 개방적이고 소통하는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과거 소통의 실패, 이번엔 달라질까
청와대가 3년 7개월 만에 다시 열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정부에서도 소통 의지는 있었지만 시스템 부재로 인해 실패한 전례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초 출근길 문답을 시도했으나, 언론의 날선 질문에 논란이 일고 곧 중단됐다. 이후 유튜브 라이브 등을 통해 직접 국민과 소통하려 했으나, 점차 고립되어 결국 파국을 맞았다. 윤다빈 칼럼은 이러한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이 대통령에게 체계적인 소통 구조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깜짝 소통만으로는 부족하며, 정례 기자회견이나 출근길 브리핑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불편한 질문에도 답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통해 직접 국민과 소통한 경험이 있다. 청와대 이전 초기, 이러한 장점을 살려 새로운 쌍방향 소통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 첫날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소통 의지를 보였고, 이번 삼청동 오찬에서도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러한 소통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새해 맞은 정부, 국민과의 약속 다짐
12월 31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마지막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새해를 앞두고 정부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2026년 업무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안건보다는 새해 정책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무회의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사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소통 행보와 맞물려,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청와대 복귀와 함께 시작된 새해, 이재명 정부는 국민과 더 가까워지겠다는 의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소통 노력이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되어 국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