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법원 "물리력 행사"…경호원·업체 벌금형
배우 변우석 씨의 공항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사설 경호원과 경호업체에 각각 벌금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인천지법은 지난 7월 12일, 변 씨를 경호하던 중 다른 승객들에게 위력을 가하고 업무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경호원 A씨와 소속 경호업체 B사에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사건의 발단: 공항을 뒤흔든 과도한 경호 행위
당시 변우석 씨는 홍콩 팬미팅 투어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몰리면서 공항은 혼잡한 상황이었고, 사설 경호원들은 출국장 게이트를 통제하고 일반 승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과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특히 경호원이 변 씨를 따라가며 다른 승객들의 얼굴에 강한 플래시 불빛을 비춘 행위는 '연예인 황제 경호'라는 비판을 받으며 큰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법원의 판단: '물리력 행사' 인정, 경비 업무 범위 초과
인천지법은 경호원 A씨의 행위가 경비업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경호원이 다른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춘 행위가 시각기관을 자극하는 물리력 행사이며, 이는 정당한 경비 업무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명확히 했습니다. 법원은 변우석 씨에게 특별한 신체적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경호원이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판사의 질책: "공항서 팬 미팅 하듯"...변우석 측에도 책임
재판부는 경호원뿐만 아니라 변우석 씨 측의 행동에도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신흥호 판사는 변우석 씨가 팬들을 피해 은밀하게 공항을 이용하거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대안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팬 미팅'과 같이 공개적으로 일정을 소화하며 상황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항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경호 대상자의 행동 역시 이러한 논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한 겁니다.
좋은 선례가 될 판결, 전문가 "에티켓 준수 중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판결이 한류스타와 소속사에 긍정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으로 한류스타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적인 에티켓 준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공인의 경호 과정에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